"당신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 당첨 후 맞이하게 될 행복 또는 불행 확률 예상

2023. 9. 14. 09:23카테고리 없음

Main Photo :  engoo

 

 

퀴즈쇼 445

 

 

"시청자 여러분, 방청객 여러분, 마지막 관문까지 올라온 그림형제님을 향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와아~!!!" (짝짝짝짝!!!)

 

스튜디오 안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LED  전광판에는 '5,000,000,000'이라는 숫자가 번쩍번쩍 불이 들어왔다 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로또와 퀴즈쇼가 합쳐진 인생 역전의 기회 '퀴즈쇼 445'의 생방송 촬영 현장이다. 기존의 로또 당첨 방식이 전적으로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었다면, 이 퀴즈쇼는 운과 실력이 함께 작용하여 더 큰 행운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콘셉트이었다. 로또 당첨자 1등~3등까지는 운에 의해 결정되도록 종래의 당첨 방식대로 두고, 오로지 4등, 5등 당첨자들에게만 퀴즈쇼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재미있는 점은 문제를 맞힐 때마다 상금이 늘어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4등 당첨자의 기본 당첨금은 50,000원이지만 이 퀴즈쇼에 나와서 문제 하나를 맞출 때마다 10씩 곱해지는 방식으로 상금이 누적 상승한다.

 

그림형제는 당초 4등 당첨금 50,000원을 가지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5개의 퀴즈 문제를 풀었다.

 

50,000원 X 100,000 = 5,000,000,000원

 

전광판에 표시된 숫자 50억은 이런 계산의 결과를 표시한 것이었다.

 

"자, 그림형제님. 지금까지 5개의 문제를 연속으로 맞혀 총 50억 원의 상금을 확보하셨습니다. 여기서 결정하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마지막 최종 관문 하나만을 남겨두고 계신데요, 최종 관문의 문제 맞히기에 성공하는 경우 상금 500억의 주인공이 되시는 겁니다. 하지만, 최종 관문에 도전하셨다가 실패하는 경우 지금까지 적립된 상금을 전부 잃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도전을 멈춘다면 지금까지의 상금 50억 원을 차지하시게 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회자의 설명 뒤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BGM이 흘러나왔다. 그림형제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50억 없어도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잘 살았다. 그러니 지금 50억을 잃어도 아쉬울 게 없다.

 

"도전하겠습니다."

 

방청객의 박수와 터져 나오는 BGM과 조명 때문에 한 순간 멍해졌다.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만큼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렇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른 상태로 서 있다가 박수소리가 잦아들자 사회자는 최종 관문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도전을 선택하신 그림형제님, 최종 관문에서도 용기 있게 본인의 실력을 발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마지막 관문에서 그림형제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찬스를 살펴볼까요? 네, 한 번의 찬스 기회가 남아있군요. 남아있는 한 번의 찬스와 하나의 퀴즈 문제. 자, 과연 어떤 결과가 이루어질지 이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형제님, 마지막 문제 풀 준비가 되셨습니까?"

 

"네"

 

"그럼, 마지막 문제 나갑니다!!"

 

화면에 자막과 함께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문제가 제시되었다.

음악 문제는 예상 못했다. 전혀 모르는 문제다. 베토벤 교향곡이라면 '운명', '합창' 같은 건 아는데, 이건 피아노 소나타란다. 피아노 소나타라면 '엘리제를 위하여'가 답인가? 아니다. 그렇게 흔하게 많이 알려진 것을 마지막 문제로 냈을 리 없다.

 

"아, 바로 답을 못하고 계신데요. 아직 찬스의 기회도 한 번 남아있습니다. 자, 시간을 계속 드릴 수 없기 때문에 카운트 다운을 하겠습니다."

 

초조함을 배가시키는 BGM이 흘러나오면서 스크린에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5'

 

'4'

 

'3'

 

"찬스!!!"

 

몰랐다. 지금껏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퀴즈쇼 도전자들이 왜 꼭 카운트 다운 할 때가 되어서야 찬스를 외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문제를 듣고 아는 문제인지 모르는 문제인지 분간할 정도의 메타인지가 없어서가 아니었다. 막상 무대에 서보면 긴장해서 아는 것도 생각이 안 나게 되는 것이었다.

 

"찬스를 외쳐주셨습니다. 그림형제님은 전화 찬스와 방청객 찬스 중 하나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찬스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전화 찬스를 선택하겠습니다."

 

아직도 긴장감이 가시질 않는다. 사회자가 누구에게 전화를 걸겠냐고, 그 사람이 이 문제의 답을 알고 있을 것 같냐고 질문을 했지만 무슨 정신으로 대답했는지 알 수 없었다.

 

'뚜우~ 뚜우~ 뚜우'

 

발신 신호가 스튜디오 안에 울리고 있는 이 순간에도 사회자는 말을 쉬지 않는다.

 

'뚜우~ 뚜우~ 뚜우'

 

 


 

 

만약에 당신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매주 로또를 산다. 하지만, 정작 로또에 당첨되어 큰돈을 얻는 것이 곧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한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당첨 후에 다가올 행복 또는 불행에 어떤 것들이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을지 말이다. 오늘도 역시나 쓸데없는 것에 호기심이 생긴 탓에 이렇게 글 하나가 탄생된다.

 

 

■ 주요 설정과 고지사항

1. 필자의 주변 동료들과 지인들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집계, 분석하였다. 통계로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므로 무시해도 된다.

  - 설문 참여인원 : 10명

  - 신뢰도 1%, 표본오차 40.7%

2. 로또 당첨자 중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과 폭망한 사람의 사례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여 그 결과를 집계 분석하였다. 이 역시 샘플은 행복 사례와 불행 사례 각 6개씩 총 12개로 통계로서 유의미하지 않다.

3. 로또 당첨 숫자 분석은 1회(2002.12.07 추첨)부터 1083회(2023.09.02 추첨)까지 발표된 당첨번호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당첨번호에 포함된 빈도를 집계하였다. 이 역시 장래의 당첨확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4. 본 주제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결론이 다를 수 있다. 이 글은 전적으로 필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기술해 본 것이다. 다른 관점으로 기술해보고 싶은 사람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시도해 보기 바란다.

5. 이 글의 내용은 법률적, 학술적 검토를 거치지 않았고 정답이 아니다. 또한 옳고 그름의 가치 판단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니 웃고 넘어가 주시길 바란다.

 

 


 

설문 참여자

필자 동료 직원들과 주변 지인들 10명에게 로또 당첨에 관련된 설문을 실시하였다. 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성비는 남:여가 4:6으로 여성이 많았다. 연령대는 30대 4명 40대 6명으로 40대가 많았다. 필자의 나이가 있는 관계로 역시 주변에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도 40대가 많은 탓이다. 기혼과 미혼 비율은 5:5로 동일했다.

© 그림형제 (일러스트 이미지 Lustoza from Pixabay)

 

 

10명 중 9명이 응답했고, 1명은 '당첨금이 얼마가 되었든 퇴사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 9명의 퇴사를 부르는 당첨금(실수령액)은 평균 41.1억이었다.

© 그림형제 (일러스트 이미지 Lustoza from Pixabay)

게 중에는 고작 10억, 15억을 받으면 퇴사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충격적이게도 이들은 모두 40대 여성이며 오른손잡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역시 대한민국은 부동산의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 10명 모두 '②부동산 구입'은 예외 없이 선택하였다. 그다음으로는 '①플렉스'가 7명으로 2위, '③저축 또는 투자'가 6명으로 3위를 이었다.

© 그림형제 (일러스트 이미지 Lustoza from Pixabay)

 '④가족 또는 지인에게 사례'는 4명이 선택했고, '⑤기부'는 2명만이 선택한 것으로 보아 필자의 주변 인물들은 당첨되면 입을 씻을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첨과 행복은 별개의 것

 

 

현실에서 로또 당첨된 사람들은 그 이후에 어떻게 살게 되는지 알아볼 차례이다. 그전에 로또 당첨 번호로 어떤 숫자들이 가장 많이 포함되었는지 알아보았다.

 

 

번호별 역대 로또 당첨 빈도

1에서 45까지의 번호 중 1회부터 1083회까지 당첨번호에 포함되었던 빈도를 살펴보았더니 '34'가 가장 많이 나왔으며, '9'가 가장 적게 나왔다. 그러나, 당첨번호 포함 횟수의 평균은 144.4회이고 표준편차가 9로 모든 번호가 고르게 당첨 번호로 뽑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부터 매주 최고 빈도 6개 번호로만 로또를 산다고 해도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들 계실 것이라 믿는다.

© 그림형제 (Data from 동행복권)

 

 

당첨 후 '흥'한 사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로또 당첨 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사례 6개를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은 주로 부채를 상환하고 남은 돈을 저축해 놓거나, 사업을 창업하는 등 투자하는 경우(③)가 가장 많았다. 절반 정도의 케이스는 퇴사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는 경우이고, 2개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당첨 사실을 주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은 '①플렉스', '②부동산 구입', '④가족/지인에게 사례'를 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는 점이었다.

© 그림형제

 

당첨 후 '망'한 사례

마찬가지로 당첨 후에 불행해진 케이스 6개를 조사하였다. 놀랍게도 6개의 케이스 모두 당첨 후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주변에도 당첨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①플렉스', '②부동산 구입', '④가족/지안에게 사례' 등에 고루 사용하였으며 그 결과 전재산을 탕진하고 삶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다. 평균 당첨 수령금은 87.2억으로 흥한 사례의 당첨 수령금 75.2억보다 약 12억 많았다.

© 그림형제

 

당첨 후 흥망 확률

당첨자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알 수 있는 것은 당첨 후에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행복해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퇴사(66.7%)를 하고 주변에 당첨사실을 알리며(75.0%), '①플렉스'(100%)하고 '④가족/지인에게 사례'(100%)하는 데에 당첨금을 사용한 사람은 높은 확률로 불행해질 수 있다.

© 그림형제

반면, '③저축 또는 투자'(71.4%)를 하고 '⑤기부'(100%)를 한 경우는 당첨 후 망할 확률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즉, 당첨금을 받고도 평온한 삶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조사한 사례 수가 적기 때문에 일반화하거나 통계로서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은 이미 앞서 고지사항에서 밝힌 바 있다.

 

 


 

 

설문 참여자들의 당첨 후 미래

설문에 참여한 필자의 동료들과 지인들의 당첨 후 미래를 예측해 보겠다. 당첨금은 가장 최근인 1083회 1등 당첨금과 동일한 금액인 17억 원으로 상정하도록 하겠다. 즉, 17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면 각 참여자들은 각각 몇 퍼센트의 확률로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몇 퍼센트의 확률로 불행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본 것이다.

© 그림형제

퇴사할 당첨금으로 15억, 10억으로 응답한 2명은 17억 원의 당첨금을 받으면 퇴사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자 응답한 당첨금 사용처 ①~⑤에 따라 실제 당첨자들의 흥망 사례와 대조하여 흥할 확률과 망할 확률을 단순 계산하였다. 결과적으로 로또에 당첨되면 폭망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S과장(100%)으로 나왔다. 그 뒤를 이어 N대리, G과장, H부장이 73.5%로 망할 확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흥할 확률이 가능 높은 사람은 Y과장으로 46%였으며 그 뒤를 이어 L팀장(44.4%), B선생(41.0%)이 차지했다.

이제, 필자는 누구와 가까이 지내는 것이 이득일지 대략 판가름이 난 것 같다.

 

 

 


 

 

 

럭키(Lucky)

 

 

'뚜우~ 뚜우~ 뚜우~'

 

그림형제는 사촌 누나에게 전화를 하고 있다. 그림형제가 알고 있는 인맥 중에 음악계에서 나름의 입지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작곡을 전공하고 외국에서 박사까지 학위를 받은 사촌 누나라면 이 문제의 답을 당연히 알 것이다. 하지만, 각자의 생업이 바빠 점점 연락이 뜸해졌고 몇 년 전부터는 그 연락마저 안 하고 지내왔다.

 

그림형제는 기도하듯이 양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눈을 감았다.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다. '누나, 제발 전화 좀 받아줘.' 속으로 수 십 번을 되뇌었다.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ARS의 목소리가 통화 연결이 불발되었음을 알렸다. 방척석에서도 아쉬워하는 탄식의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사회자가 이내 개입했다.

 

"아!!!! 정말로 아쉽습니다.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화 찬스는 실패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림형제님이 찬스의 도움 없이 스스로 답을 맞혀 주셔야 되는데요. 그림형제님, 혹시 문제의 답을 아십니까?"

 

"모르겠습니다."

 

"네, 문제의 정답은 바로 '함머클라비어'였습니다. 독일어로 망치를 뜻하는 ‘함머’와 피아노를 뜻하는 ‘클라비어’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건반을 누르면 고무망치가 현을 때리는 당시로서는 최신 기술을 사용한 피아노를 일컫는데요. 베토벤이 청력을 잃은 시기에 즈음하여 이 ‘함머클라비어’를 연주하고 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왜 피아노 소나타 29번에 이 이름을 붙였는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로 아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림형제님의 퀴즈 445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습니다. 500억의 상금 기회뿐만 아니라 그동안 적립해 두었던 50억의 상금마저 다 날아가버렸습니다. 많이 아쉬우시겠습니다. 지금 소감이 어떻습니까? 한 말씀해 주시지요."

 

"뭐, 어쩔 수 없지요."

 

"네, 어쩔 수 없다는 짧은 한 마디만 남겨주셨네요. 오늘 비록 최종 관문에서 아쉽게 좌절 되었지만, 최종 관문에 오르기까지의 놀라운 활약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 그림형제님께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방청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인 뒤 무대 뒤로 돌아와 계단을 내려왔다.

 

'젠장'

 

50억에서 만족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깟 도전이 뭐라고. 왜 괜한 욕심을 부렸을까. 그렇게 한탄하며 머리를 감싸 쥐고 큰 한숨을 내쉬었다.

 

제작진으로 보이는 여자 한 명이 대기실로 들어와 봉투를 하나 내민다. 그녀가 건넨 봉투 안에는 4등 당첨금 5만 원이 들어 있었다.

 

 

 


 

 

많은 사람이 복권 당첨의 인생 역전을 꿈꾼다. 매일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는 직장인들에게 로또는 어찌 보면 거의 유일한 잭팟의 기회일지 모른다. 필자 또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기에 처한 현실은 다르지 않다.

 

사람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가 다 다른 법이다. 큰돈이 갑자기 생기면 무조건 다 좋을 것 같지만, 그것을 감당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로또 당첨 후에도 당첨 전의 삶으로부터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사는 것이 로또 당첨 후에도 '망'하지 않는 기본인 것 같다.

 

자료 조사를 하면서 접하게 된 뉴스 기사 중에는 당첨자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한 후 작성한 것도 있었는데, 그 기사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결론은 믿기 힘들지만 로또 1등 당첨자 대부분이 끝은 불행했다. 아직도 잘 살고 있는 경우는 비교적 적은 금액에 당첨되었거나 당첨되고도 직장도 똑같이 다니고 일상생활에 별로 변화를 안 준 사람들뿐이었다"  - 진용진 기자 (인플루언스 뉴스)

 

필자는 당첨 실수령액이 500억 이상이면 퇴사할 것이다. 주변에 알리지 않고 가족에게만 공유할 것이다. 그 돈이 없었을 때는 하지 않았던 고민을 그 돈이 생기고 나면 고민하게 될 것이 그려진다. 그렇기에, 없는 셈 치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정신적으로 안전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늘도 하나의 주제를 요모조모 깊게 생각해 보았다.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 행운인지 아니면 당첨되지 않은 것이 행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좋은 인연을 알게 되는 것만큼 행운은 없는 것 같다. 그런 행운을 노래한 Jason Mraz의 감미로운 노래 'Lucky'가 생각난다.

 

 

참고자료

- 브런치스토리 : “대박 기운 나눠드려요”로또 고액 당첨자들의 당첨 후기 by 위키트리 WIKITREE

- 브런치스토리 : 복권 당첨자 대다수는 정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까? by B형 은행원

- T스토리 : 인생 역전의 로또 당첨되고도 인생 나락으로 빠진 30대 청년 by Ka-fei

- 나무위키 : 홀인원, 연금복권, 로또 6/45

- 서울신문 : 로또 70억 당첨 인증 직장인 근황 공개…"50억 건물·12억 집·3억 차 샀다" by 안유진 인턴기자

- 서울신문 : 로또=나락의 길? by 박영래 기자

- 서울신문 : 50만달러 로또 당첨돼 좋아했던 부부, 두달 새 다섯 건 강도로 전락 by 임병선 기자

- 동아일보 :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순식간에 빚쟁이로 나락한 기구한 운명…“안타깝네” 

- 네이버포스트 : 로또 200억 당첨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 by 포스트쉐어

- 시사저널 : 로또 당첨, 그 독 묻은 행운 by 이규대 기자, 윤명진 인턴기자

- Youtube : 복권에 당첨된 사람 99%가 다시 인생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유! by 철

- SERIEAMANIA : 자유게시판 로또 58억 당첨되면 퇴사한다/일한다

- 미래경제 : 123억 로또 당첨된男, 가장먼저 한 일은 '퇴사' by 온라인뉴스팀

- 조선Biz : '로또1등' 흥청망청 폐인?…"천만에, 중고차 사서 알뜰살뜰" by 뉴스1

- 머니투데이 : '로또 70억 당첨' 그 직장인, 건물주 됐다…"동료들도 알아" by 박효주 기자

- 글로벌이코노믹 : 사기횡령, 강도, 인생한방이 폐인 전락... 그것이 알고 싶다 로또 1등 당첨자들 말로 그리고 864회 당첨번호 by 온기동 기자

- 인플루언스 뉴스 : 로또 1등 당첨자는 정말 불행할까?! 진용진의 추적 인터뷰! by 김다영 인턴기자

- 루리웹 : 로또 40억으로 가족파탄 레전드 by 노트부욱

- 블로그포스트 :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나온 문제 12개 by Ryu Han

 

 

Main Photo : engoo

 

 

 

 

그림형제의 브런치스토리

회사원 에세이스트 | 회사에서 써먹던 잡기술들을 동원하여 장르불명의 요상한 글을 씀. 재미없는 사람과 신 맛 과일을 싫어함. 괴짜라는 평가를 칭찬으로 생각함. 목표는 헛소리의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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