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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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표출의 MBTI" - 간단한 테스트로 알아보는 화내는 방식
피부과 마취크림 사건 오늘은 그녀가 피부과 시술을 예약한 날이다. 그녀는 최근 거울을 보던 중 없던 점이 턱 부위에 생긴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나이 40을 훌쩍 넘어선 그녀에게 없던 점이, 그것도 얼굴에 생겼다는 것은 나이 먹는 티가 더 나게 생겼다는 위기감에 서둘러 예약 버튼을 누른 것이었다. 피부과에 도착해서 접수를 한 후 잠시 라운지에 앉았다. 그녀의 손목에 차고 있는 스마트 워치가 간결하게 진동을 몇 번 울려왔다. '심장 박동 수가 빨라졌습니다. 심호흡을 하세요.' 스마트 워치의 AI가 음성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AI가 보내오는 음성 메시지는 전파와 골전도를 이용해서 청각에 전달되기 때문에 이어폰 등을 착용하지 않아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헬스케어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워치는 이용자의 ..
2023.09.20 -
"극단적 여행 서바이벌" - 하와이 여행 예능 픽션 스토리
새로운 여행 예능 프로그램 회의실 안은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회의실 안 긴 테이블에 각기 거리를 두고 앉은 4명은 말없이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림형제는 왼쪽 귀에만 에어팟을 낀 채로 모바일 게임 속 적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펼치고 있었다. © 그림형제 (일러스트 이미지 Lustoza from Pixabay) 잠시 후 회의실 문이 열리며, 우르르 몇 명의 사람들인가가 들어섰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자리 배치가 다시 세팅되었다. 나중에 들어온 무리들은 먼저 있던 우리들을 한쪽으로 몰고 자신들은 반대편에 앉았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4 대 4 대형이 형성되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MBS방송국 예능본부 제작진입니다. 저는 제작과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K 피디라고 하고요, 이쪽은 저희 작가님 ..
2023.07.31 -
"라면의 세계관" - 라면 취향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라면 MBTI
라면의 추억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을 때, 필자는 어머니 손에 이끌리어 집 근처 미술학원에 등록을 하러 가게 되었다. 당시에는 음악학원, 미술학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유치원의 커리큘럼을 소화해 주는 곳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그날 들어섰던 학원 안에서는 선생님들 몇 분이 석유난로로 끓인 냄비에서 라면을 덜어 드시고 계셨는데 그 냄새와 소리, 먹는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니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석유난로에 냄비물을 끓여서 해달라고 말이다. 인간의 취향은 참으로 다양하다. 스테이크 굽기에서부터 탕수육 '부먹'이냐 '찍먹'이냐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그러하다. 그렇다면, 스테이크나 탕수육보다 흔하게 먹는 라면에 대해서는 우리의 취향은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가? 늦은..
2023.06.07